Amazing Day(8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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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Y96
한 겨울인데 춥지가 않다. 이상하다. 와야할게 오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다.
2019.12.24 -
DAY 92
꼭 특정한 장소에서만 드는 생각이 있다. 그 곳에서의 습관인건지 그 장소도 나와 함께 고민해 준 건지 희한하게 딱 그런 곳이 있다. 앞으론 내가 자주 머무는 곳,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에서는 되도록 좋은 말,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.
2019.12.20 -
DAY 90
방청소를 크게 하다가 예전에 멀어진 친구가 선물해 준 책을 발견했다. 너무 오래전 일이라 뭣 때문에 멀어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. 그 친구가 선물해준 책은 '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'라는 책이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에 책에 대한 느낌과 어렴풋한 시절의 느낌이 오묘하게 섞여 새삼 기억이 미화되어 떠오르는 것 같았다. 선물 받은게 십년은 더 지난 일인데 지금 이 시점에 또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참 희한했다. 그 친구는 뭐하고 사는지 연락처도 sns도 모르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. 나도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책들도 불시에 나를 떠올리게 해 주는 매개체가 되어주면 좋겠다. 새삼 느끼는 책선물의 묘미.
2019.12.18 -
DAY 89 우리동네 아침 달
아침에만 볼 수 있는 달
2019.12.17 -
DAY 87
구름 잔뜩, 볕도 잔뜩. 조용한 일요일
2019.12.15 -
DAY 86
86일 째 느끼는 거지만, 글쓰기는 정말 쉽지 않구나.
2019.12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