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. 9. 28. 18:05ㆍAmazing Day/kakao '프로젝트100' 기록
오늘은 과거가 아닌 현재이다.
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색이 다채롭다.
이곳에서 살게된 지는 5년정도 된 것 같다. 한참 대학교 과제에 찌들어 있을 때 이곳으로 이사했으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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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은 내가 다니는 시간대엔 대게 이렇게 사람이 별로 없다.
예외적으로 매주 화요일은 분리수거 날인데 그때는 아침 일찍부터 출근시간 전까지 모든 아파트 주민들이 각자 어디서 마련해 온 카트에 분리수거 쓰레기들을 한가득 실어 와 팅팅 부은 눈으로 분리수거를 한다.
매주 목요일은 장날이다, 그 때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북적북적하다.
이름은 모르지만, 벚꽃이 질 때쯤 되면 나무에 눈이 쌓인 것처럼 꽃이 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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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이터 앞 구름 사다리에는 5월에 장미가 만개한다.
원래 꽃은 줘도 잘 안챙겨 올 정도로 별로 안 좋아했는데
한 살 두 살 나이가 차서 그런지 저렇게 꽃이 피면 꼭 사진을 찍게 된다. (ㅎㅎ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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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바위는 우리 동네 강아지들이 서로 마킹을 다투는 바위다.
우리 집 똥깡아지도 산책을 나가면 저 바위 냄새를 꼭 확인한 후 마킹을 하는 의식을 치른다.
가끔 되게 웃긴게, 우리 집 강아지는 이곳에 마킹을 했어도 다른 개가 다시 마킹하는 걸 보면 가만히 서서 빤히 쳐다본다.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자기 걸로 덮어 씌우려는 듯, 또 마킹을 시도한다.
하지만 그땐 이미 잦은 마킹으로 인해 소변이 고갈된 후라, 마킹을 하려고 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서실패한다. 그러곤 나의 놀림을 온몸으로 받는다.
주로 엄마들이 애기들 노는 걸 보며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 같다.
이곳을 지날 때마다 누군가 있다면 그분들은 꼭 애기들 유치원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대화 중이시다.
언젠가는 엄마들 모임에 누군가가 생신이셨는지, 생일축하 노래를 하며 케이크를 노나 드시는 걸 봤다.
나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일 뿐인데도 뿌듯했다. 잊지않고 서로 생일을 챙겨주시는 어머님들의 우정이 인상적이었다.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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